명예퇴직 227명, 조기퇴직 26명...심사 뒤 3월16일 퇴직
한국전력의 희망퇴직 신청자가 20일 접수마감 결과 총 25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명예퇴직과 조기퇴직 등 희망퇴직을 실시, 명예퇴직 227명과 조기퇴직 26명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 홍보팀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을 공문으로 받기 때문에 일부는 신청을 철회하거나 공문접수가 최종 확인 안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일단 잠정수치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날 희망퇴직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한전은 다음주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신청자 대부분이 희망퇴직 처리될 것이라고 한전 관계자는 말했다.
인사위가 3월13일까지 희망퇴직 예정자를 결정하면, 해당자들은 3월16일 퇴직하게 된다.
한전은 위로금 명목으로 명예퇴직자에게 1억원 한도 내에서 명예퇴직금의 70%를, 조기퇴직자에겐 근속기간에 따라 연봉월액(월급)의 3~18개월분을 차등지급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때 한시퇴직을 실시, 당시 2380명 가량이 퇴직했다.
한편 한전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23일까지 희망퇴직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발전자회사 및 전력그룹사들도 조만간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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