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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환율불안에 40p '폭삭'..1065.95마감

현대重·삼성重, 10% 안팎 급락..'환율 직격탄'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저점을 깨고 내려서는 등 환율 불안에 20일 하루사이 4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최근 불거진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와 함께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뉴욕지수가 6년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엎딘데덮친격으로 원·달러 환율이 작년 11월 이후 3개월만에 1500원선을 넘어서자 외국인 매물이 터져나오며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1.15포인트(3.72%) 떨어진 1065.95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4.56%(17.53포인트) 내린 367.14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604억원(잠정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7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417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도 13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아섰지만 이럴다할 위력을 발휘하는데는 실패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760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48계약과 1272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물 역시 지수를 아랫방향으로 이끌었다. 차익 923억원, 비차익 1048억원 등 전체적으로 1972억원의 매물이 쏟아져내렸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철강, 운수장비 등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투신과 보험 주도로 운수장비, 금융, 건설 관련주를 처분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업종이 6%대, 건설 증권 기계 은행업종이 각각 5%대, 운수창고업종이 4%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의약품, 의료정밀업종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총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급락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이 9~10%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200편입을 앞둔 NHN은 오히려 1%대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의 매물 부담에 360선까지 후퇴했다. 외국인은 기타서비스, 금속, IT H/W, IT S/W 등을 순매도한 대신 기관은 이들 업종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2% 이상 내렸고, 가구, 반도체, 통신장비 7%대 하락했으며, 운송장비부품, 섬유, 화학 IT H/W도 6%대 낙폭을 보였다

시총상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동국산업 11%대, 소디프신소재, 휴맥스가 9%대 하락세를 보였다. CJ홈쇼핑에스에프에이는 급락장에서 오히려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장중 30원 이상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25원 상승한 1506.0원으로 마감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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