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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아! 증안펀드"..환율상승에 1100선 '하회'

"증안펀드 1030억 장중 조기 집행해야" 요구

20일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의 전저점 하회와 장초반 하락 반전했던 원.달러 환율의 추가상승 영향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이날 투입 예정인 증권유관펀드자금 1030억원을 장중 서둘러 집행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연기금의 보다 적극적인 증시 참여에 대한 기대감도 일고 있다.

모 증권사 강남지점 관계자는 "작년과 지난달 증권유관자금이 장막판 투입되면서 마감지수를 방어했다"고 전하고, "증안펀드의 설립취지가 증권시장 안정에 있는 만큼 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장중에 투입돼야 보다 효율적으로 지수를 방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증권사 강북지점 관계자도 "최근 증시 수급 상황이 취약한 만큼 증안펀드자금과 연기금이 가세한다면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아낼 수 있다"며 연기금과 증안펀드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이전 누적순매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선물 매도 여력이 다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베이시스 약화가 외국인에 의해 주도된만큼 이들의 선물 매도세가 감소할 경우, 장중 프로그램 순매수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직전 순매수사이클에서 나타난 누적순매수가 1만3000계약이 최대치였던만큼 증거금을 감안할 때 이들의 신규매도 역시 지난 이틀간 누적순매도 1만계약을 감안할 때 오늘 장중 나올 수 있는 추가 신규매도는 3000계약을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는 "전날 이론베이시스가 -0.3에 달했다"며 "어제 이미 상당한 수익을 올린 인덱스펀드의 경우, 한계체감의 법칙상 어제 이상의 백워데이션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매도에 가담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의 전저점 붕괴와 환율변수에 따라 외국인의 추가 매물이 나오고 있는반면 지수 1080선대를 지키려는 연기금의 확고한 의지를 감안할 때 현 상태에서 추가 하락시 연기금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성 팀장은 "지난 3개월간 지지돼온 지수 1080선에 대한 관성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상태에서 추가로 떨어지더라고 1080선에선 강하게 지지될 수 있다는 얘기다.

9시58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2포인트(1.44%) 떨어진 1091.1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역시 4.54포인트(1.18%) 내린 380.13포인트.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4억원과 157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95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선물시장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2508계약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38계약과 611계약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초반 5000계약 이상 쏟아냈던 외국인의 지수선물 순매도 규모가 현저하게 둔화되는 모양새다.

베이시스는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는 등 전날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이다. 장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프로그램매는 재차 순매도로 돌아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차익 64억원, 비차익 374억원 등 전체적으로 439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POSCO가 각각 1%와 2%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다.

초반 하락 반전했던 원.달러 환율은 10시3분 기준 전날보다 13.40원 오른 1494.40원으로 1500원를 향하며 증시에 부정적 신호음을 발신중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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