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의 약세 속에 HMC투자증권의 급등세가 눈에 띈다.
20일 오전 9시46분 현재 HMC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350원(1.97%) 상승한 1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2.08%), 현대증권(-1.55%), 대신증권(-1.86%), 삼성증권(-1.73%), 동양종금증권(-2.34%) 등 증권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HMC투자증권은 증권사의 호평을 받고 급등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이날 HMC투자증권에 대해 '자본시장법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성태 애널리스트는 "계열사간 우수한 시너지 창출 능력은 HMC투자증권의 주가 상승 요소"라며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현대ㆍ기아차, 현대카드와의 제휴 영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올해부터 이익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적극적인 지원 및 육성에 대한 기대, 증권·신용카드·자동차 상품간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 자본시장법·금융지주회사 규제완화 등이 HMC투자증권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자본시장법 도입으로 증권사 CMA 상품 경쟁력이 크게 제고됨에 따라 카드와 CMA 간 제휴가 활성화되고 자동차와 신용카드 상품간 제휴 과정에서의 지급결제 상품으로서 CMA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HMC투자증권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대형 증권사 평균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삼성증권 수준의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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