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후 증시에서 새출발을 고하는 삼성테크윈에 대해 장미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증시전문가들은 재상장되는 삼성테크윈의 중장기 전망이 양호하다며 호평을 내놨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에 민감한 디지털카메라를 분할한 이후의 삼성테크윈은 방산 부문과 CCTV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800원을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방산 부문은 한국군의 국방개방 2020에 나타난 첨단전력 및 질적 정예화라는 중장기 추진방향에서 군용 항공기 및 전함의 엔진과 자주포를 독점 공급하는 만큼 최대의 수혜업체는 삼성테크윈"이라고 강조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테크윈에 대해 "인적 분할을 계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500원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인적 분할을 통해 높은 밸루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일부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2조6000억원 규모의 엔진부문과 특수부문 수주 확보에 따라 안정적 성장이 예상됨은 물론 강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보안카메라 부문에서의 고수익성의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분할 후 경기 방어적인 장점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올렸다.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대형 IT업체 중에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적은 종목으로 분할 후 경기 방어적인 장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제품이 건재하고 산업용 가스압축기, 로봇, 바이오 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주가 조정시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당부했다.
앞서 삼성테크윈은 이달 초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을 떼어내 삼성디지털이미징이라는 회사를 따로 출범시켰다. 향후 삼성테크윈은 주력인 정밀기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하게 된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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