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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효성이 웃음지은 이유?

효성이 지난해 불황 속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이유는 중공업 부문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효성은 18일 마포 본사에서 열린 지난해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7.7%가 늘어난 6조9257억원,영업이익은 72.1%가 증가한 4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조8840억과 1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와 85% 늘어났다.

윤보영 효성 재무본부 상무는 실적 증가 이유로 중공업 부문 분야의 선전을 꼽았다.

윤 상무는 "중공업 부문은 2008년도에 상당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면에서 증가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 향상의 근간은 수주의 대폭 증가에 있다고 윤 상무는 강조했다.

지난해 수주 목표를 당초 1조2500억원으로 잡았으나 이를 훌쩍 뛰어넘은 2조150억원의 수주 실적 달성한 것.

윤 상무는 "올해 수주 감소 및 기존 수주의 취소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SOC사업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주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경제성장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나 남미쪽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실적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윤 상무는 덧붙였다.

윤 상무는 올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스판덱스 부문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때문에 섬유 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수익성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 차별화제품 판매를 위해 확보하고 있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원가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는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은 무엇보다 올해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재무제표 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투자금액으로는 3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윤 상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아무래도 재무제표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최우선할 것"이라며 "특히 매각할 사업과 계속 진행할 사업을 구분하는 작업을 진행, 2009년도말 이후 재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날 공시한 일부 소유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에 대해 "창원공장에서 3500억원, 안양공장에서 2500억원 등 총 8600억여원의 차익이 발생, 부채비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건설업 불경기로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진흥기업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건설업 구조조정과 연결해 유동성을 확보해 독자생존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윤 상무는 강조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신소재 사업 등을 3대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윤 상무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대한 R&D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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