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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25억 '한남 더 힐' 인기 이유는


임대보증금만 최고 25억원이 넘는 민간 임대아파트 '한남 더 힐'이 평균 4.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임대가격이 가장 비싼 332㎡형의 경우 12가구 모집에 616명이 몰려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임대가격을 감안할 때 주택시장 침체기에 나온 성적표로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이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가장 비싼 평형이 최고의 경쟁률로 마감됐다는 것에서 상위 0.1%를 대상으로하는 'VVIP마케팅'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할 만 하다.

한남 더 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라고 일컬어질 만큼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점이다.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부지에 들어서는 한남 더 힐은 전면이 유엔빌리지에 가로막혀 한강 조망은 어렵지만 강남북을 연결하는 부촌에 배산임수 지형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입지가 뛰어나다.

타운하우스 형태로 중대형 위주 평형 구성에 지상 3∼12층, 용적률 120% 미만의 저밀도 저층 주거단지로 독특한 외관 설계를 적용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최고급 마감재는 물론 각종 커뮤니티시설, 특화된 조경, 다양한 타입과 평면 도입 등을 통해 고급 주택 수요층이 거주하는 주거단지로 개발하려 한 노력도 통했다.

한남 더 힐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민간 임대아파트로 공급됐을 뿐 애초부터 임대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민간 임대로 공급하는 덕에 분양 전환시까지 취ㆍ등록세 및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 보유관련 각종 세금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도 청약인기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입주 2년 6개월 이후 분양전환이 가능해 살아보고 나서 분양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한남 더 힐은 대지면적 11만1511㎡에 연면적 20만8077㎡로 총 32개동, 600가구가 들어선다.

215∼332㎡형 467가구 모집에 2021명이 접수했으며 청약금만 700억원이 넘게 들어왔다. 임대보증금은 가장 싼 것이 14억840만원(215㎡), 가장 비싼 게 25억2070만원(332㎡)으로 월 임대료도 239만7000원∼429만1000원 선에 이를 만큼 높아 시선을 받았다. 87㎡형 133가구는 올 하반기 분양한다.

오는 20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계약기간을 갖는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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