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서 7000계약 매도..PR 매물도 1000억 상회
국내증시가 낙폭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한 때 1120선 부근까지 치솟은 코스피지수는 다시 1110선 밑으로 내려앉았고, 반등에 성공했던 코스닥 지수는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 주체로 나서면서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양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물이 거침없이 쏟아지는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물까지 대거 출회되며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18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33포인트(-1.27%) 내린 1112.8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각각 700억원, 1200억원 규모의 매물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7000계약 가까운 매도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현재 1100억원 규모가 쏟아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원(-2.14%) 내린 48만원, 포스코(-1.71%) 한국전력(-2.77%), KB금융(-5.23%)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코스닥 지수 역시 다시 하락세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7포인트(-0.25%) 내린 382.20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한 때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120억원 가까운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상승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여전히 혼조세다.
1위로 올라선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1100원(8.30%) 오른 1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태웅(1.03%), 서울반도체(1.50%), 태광(2.9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브로드밴드(-1.36%), 메가스터디(-4.30%) 등은 약세를 지속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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