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와 공동 출자방식으로 발광다이오드(LED)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속시장(captive market)을 보유하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18일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LED 합작법인을 설립함에 따라 LED 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구형 팹(Fab)을 이용해 LED를 생산할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이 접목돼 생산효율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양사의 LED 합작법인 설립설이 제기되면서 지적됐던 점은 삼성전기의 연결재무제표에서 LED사업이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이사회 구성을 차별화함으로써 삼성전기 연결 재무제표에 LED 합작법인 실적 반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다만 "LED 글로벌 경쟁업체와의 비교나 과거 합작법인 설립과 비교했을 때 삼성전기 LED 사업가치 평가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의 LED 합작법인 취득가액이 1809억원으로 공시됐는데 올해 삼성전기가 단독으로 계획했던 LED 관련 예정 금액이 약 1500억원었던 것을 감안하면 넉넉한 현금 보유는 아니다"며 "향후 추가적인 출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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