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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제갈공명을 소개합니다"

투자고수가 뽑은 달인은.

투자고수들이 뽑은 부문별 달인은 누구일까?

국내 증권가의 싱크탱크라 불리는 리서치 센터장. 모든 것을 다 갖춘듯 보이는 이들에게도 증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경제자문을 구하는 제갈량과 같은 지략가를 곁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장들은 인맥과 학맥, 출신 지역 등 개인적 친분관계를 떠나 오로지 실력만을 고려해 부문별 달인을 추천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종우 HMC투자증권 센터장은 이종승 NH투자증권 센터장과 수시로 통화하면서 기업동향을 살핀다.

회사의 대표성을 띤 센터장이 경쟁사 센터장이나 애널리스트를 추천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종우 센터장은 "이종승 센터장은 기업가치평가(Valuation)에서 국내 최고수준"이라며 "성실함과 인품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조선ㆍ기계 업종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종승 센터장과 정영훈 한화증권 센터장은 이구동성으로 삼성증권의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 팀장을 꼽았다.

채권시장구조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미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거시적 측면에서도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아 많은 참고를하고 있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전언.

정 센터장도 "냉철하고 객관적인 판단아래 금융시장환경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정부정책에 대한 방향성 분석에 탁월하다"고 이유를 전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은행업에서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자동차에서 안수웅 LIG투자증권 센터장이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센터장은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환율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박연채 키움증권 센터장은 서재형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를 주식의 달인으로 추천했다. 극심한 장세변동에도 종목별 투자전략을 제대로 꾀고 있다는 것이 서 전무의 강점이라는 것.

홍성국 대우증권 센터장은 윤희빈 지안리서치 대표에대해 "퀀트(계량)분석의 1세대로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친 베테랑"이라며 강추했다.

조병문 KB투자증권 센터장은 김진완 써밋투자자문 대표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선물거래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고 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센터장은 옥토 자산관리계좌(CMA)의 주역 오희열 우리투자증권 전무를 자문역 첫머리에 올렸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부동산통으로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를 추천했다. 김전무와 얘기하다 보면 상시 접하는 자산운용의 틀에서 벗어나 부동산 자산의 새로운 시각을 전해줘 신선한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실장은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과감하게 말하고 많이 맞추기도 한다"며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을 시황전망의 베스트로 꼽았다. 또 이탁구 KB선물 과장의 환율 분석을 높이 산다고 덧붙였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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