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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연예인들의 ‘말실수’가 다시 문제시 되고 있다.
배우 윤상현의 학력위조 파문과 더불어 김세아의 K씨 논란 등이 지난 16일 하루 사이에 연예계 핫이슈로 떠오른 것. 연예계 일각에서는 이런 연예인들의 말실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상현은 최근 중앙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입학, 졸업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고교 때부터 미술에 재능이 있어 중앙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 입학을 했고 졸업 후에는 직접 디자인한 옷으로 의류사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 중앙대학교에는 시각디자인과가 없고 예술대학 산업디자인과가 존재할 뿐이다. 또 전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는 지금까지도 윤상현이 중앙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고 알고 있었다. 우리 회사와 계약할 당시 직접 ‘중앙대 시각디자인과를 나왔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누가 연예인과 계약을 하는데 졸업증명서를 떼 오라고 하나. 본인이 그렇다고 말하니 우리도 그런 줄 알고 있었을 뿐이다. 기사를 보고 우리도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됐다”며 허탈해 했다.
공식적인 인터뷰를 통해 내뱉은 말이 최근에 거짓으로 이제야 드러난 것. 하지만 윤상현의 현 소속사 측은 이에 대해 “전 소속사 직원 개인이 자료를 작성하며 잘못 알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뷰에서도 한 번도 중앙대를 졸업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 이미 예전에 포털사이트에 학력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 나오는 곳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방송 활동을 재개한 김세아도 방송에서 말 한 번 잘못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다. 지난 14일 방송한 KBS2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출연해 “인기배우 김모씨가 과거 내 집 앞에서 밤새 사랑을 구걸했었다”며 “그 사람이 MBC 드라마 ‘다모’에 출연했던 남자배우”라고 말한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김민준을 떠올렸고, 곧바로 온라인에서는 수많은 추측과 비난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하듯 김민준은 지난 16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정신 좀 차리세요! 생각 없이 떠들고 개념 없이 끄적이고. OTL(‘좌절’을 뜻하는 이모티콘). 진실? 내가 혹시 치매?”라고 우회적으로 부정하면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세아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김모씨’를 거론하면서 출연 드라마를 들먹였기 때문. 게다가 “그 드라마 한 편으로 스타가 됐다”는 단서까지 친철하게(?) 밝혔기 때문에 당사자나 보고 듣는 이의 심사를 뒤틀리게 한 것이다.
방송인 붐은 아예 실명을 거론해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 방송한 케이블채널 KBS JOY '오빠가 왔다'에 출연해 "지금까지 연예인 세 명과 사귄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미수다'에 출연 중인 준코"라고 밝힌 것.
이에 대해 사가와 준코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당신이랑 사귄 적 없다"라는 글을 올려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후 붐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실명을 거론한 것은 경솔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사귀었다고 생각했는데 (준코 쪽은)아니었나 보다"라며 얼버무렸다.
사실상 사람들이 살면서 말로 실수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또 연예인들의 말실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말실수가 문제시 되는 것은 그들의 잘못된 발언이 공중파를 타고 대중의 귀에 고스란히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정치 공인'은 아니더라도 대중의 눈과 귀에 노출돼 있는 '연예 공인'으로서의 '입조심'이 다시 한 번 강조되는 요즘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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