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2차 통합방위중앙위원회를 주재하고 전방위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통합방위중앙회의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 군·국정원·검찰·경찰 관계관, 광역시장, 도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매머드급 안보관련 회의체다. 국가총력 방위태세를 다지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국정목표인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안보의지를 다졌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2004년 이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국무총리가 주관하던 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통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발사 가능성 등 최근 안보정세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이어 통합방위본부·충남도청·GS칼텍스의 총력안보태세 보고가 이뤄졌다. 아울러 통합방위본부장인 합참의장 주관 하에 토의도 이뤄졌다.
통합방위본부는 이번 회의에서 '전방위 통합방위 대비태세 확립'을 올해 목표로 설정하고 ▲ 국민 안보역량 확충 ▲ 적 침투 및 국지도발 태세 확립 ▲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 대비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육군 37사단과 57사단, 충청남도, 전북 지방경찰청, GS칼텍스가 2008년 통합방위 유공부대 및 단체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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