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1일 '4차 기후변화협약 대책 주간' 맞아 다채로운 행사
지식경제부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 4차 기후변화협약 대책 주간(Week)'을 갖고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등 자발적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했다.
지난 2005년 2월 16일 교토의정서 발효를 계기로 마련된 기후변화협약대책 주간은 올해로 4번째를 맞이했다.
먼저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개막행사에서 이인기 국회 기후변화특위 위원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해 대한상의 등 산업계, 한국소비자연맹 등 9개 시민단체와 함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선언한다.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는 '지역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실천 선포식'을 갖고, 지역단위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활동실적을 관리하고 공개하며, 자율적으로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관리할 것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내에 5대 광역시의 지역상의를 중심으로 '지역별 산업계 자발적 감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등 시민단체도 탄소중립프로그램 확산, 기후변화 대응 서포터즈 양성 교육, 제품별 탄소배출량 및 절감요령 홍보 등 온실가스 감축 생활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시장의 날'인 18일에는 '동아시아지역 탄소시장 활성화 국제심포지엄'을 갖고 한중일 탄소시장 현황과 함께 세계 제일의 탄소거래시장 잠재력을 가진 동아시아지역의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 필요성과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19일에는 국내·외 탄소배출권 획득 및 거래방안 세미나를 열고, CDM 사업 개발 및 투자 방안을 논의한다. 또 사내배출권거래 사례발표(LG화학, SK에너지)와 신규추진 기업(GS칼텍스, 지역난방공사)과 정부간 MOU를 체결한다.
20일에는 지식경제부 장관과 업계 CEO들의 '기후변화 대응 CEO 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업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또 지난해 말 처음 개발된 산업계 기후변화 경쟁력지수(KCCI) 조사결과도 공개된다.
이밖에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 활동 보고회,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세미나 등을 통해 '탄소중립 프로그램' 참여사례 발표 등 산업계와 시민단체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경부 측은 "이번 행사는 산업계뿐 아니라 일반시민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그동안의 추진 성과 및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하는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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