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기방어적 특성을 갖춘 종목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 우려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감소, 실물 경기침체 등으로 주가 하력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특히 고용감소로 인한 내수 경기의 침체와 수출 감소 등은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또 "MSCI 기준으로 국내 증시의 올해 이익 증가율은 4.5%, PER은 11.9배 수준이다"며 "이미 선진국 평균 보다 높은 가치평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기업이익 증가율은 독일, 인도 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올해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돼 증가율이 마이너스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중국 경제 회복 조짐이 일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미국 증시가 전저점을 위협 받게 될 경우 국내증시의 상대적 강세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하단 테스트에 대비한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거나 경기방어적 특성을 갖춘 종목, 새로운 성장 동력을 보유한 종목 중심으로 관심 종목을 압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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