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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마카오(중국)=임혜선 기자]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팀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마카오에 위치한 더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에서 2주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그렇다면 F4 멤버들과 구혜선은 현지인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겼을까. 2주동안 '꽃보다 남자' 촬영을 도와준 호텔 관계자를 만나 마카오 촬영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가장 멋있는 멤버는 F1, 구준표"
이 관계자는 "처음 호텔에서 '꽃보다 남자' 촬영을 진행한다고 했을땐 조금은 걱정했다"며 "호텔을 연 이후 가장 큰 행사였고 드라마 촬영을 돕는 일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 어려웠다. 하지만 하루에 3~4시간 자며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마카오가 가장 추울때 '꽃보다 남자' 촬영을 했다. 배우들이 많이 힘들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멋있는 멤버가 누구였나'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F1!(구준표)"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이어 그는 "F1은 행동이 올바르고 예의바른 자세로 촬영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며 "골프치는 모습도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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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느낀 구혜선·이민호·김현중의 실제 모습
이 관계자는 "배우들이 촬영 때는 진지한 모습으로 임해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며 "하지만 촬영에 열중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성격은 어떤 것 같나'라는 질문에 관계자는 우선 구혜선에 대해 "드라마에서 구혜선은 밝은 성격으로 묘사되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말이 없고 수줍은 모습이었다. 튀지 않는 성격 같다"고 설명했다.
이민호에 대해서는 "항상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다. 올바른 행동과 밝은 성격의 소유자"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중에 대해서는 "항상 조용한 모습이었다. 김현중은 자신의 촬영이 없는 시간에도 대본을 손에 놓지 않았다.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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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와 함께하는 배우들, 처음 이들을 만났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
이 관계자는 "처음 '꽃보다 남자'팀을 만났을 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지난해 12월 1일 이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드라마 촬영을 돕는 일은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고,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0명의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항상 함께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며 "이들은 식사도 직원 식당에서 항상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젊은 층이 '꽃보다 남자'에 관심이 많다"는 이 관계자는 "'꽃보다 남자' 대만 판의 인기와 한국 스타들의 관심이 겹쳐 큰 기대를 하는 것 같다. '꽃보다 남자' 한국판이 중국에서 방영되기 시작하면 그 인기가 상당할 것같다"고 설명했다.
호텔의 또 다른 관계자 또한 "호텔에서는 50만 달러(약 7억원) 이상의 가치를 생각하고 '꽃보다 남자' 촬영에 협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꽃보다 남자'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어 호텔은 그 이상의 홍보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전기상 PD가 마지막 신에서 'OK'를 외쳤을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내가 도운 작품이 좋은 결과을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카오(중국)=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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