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용산참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후임에 강희락 현 해양경찰청장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강 청장을 후임 경찰청장에 내정하고 공식적인 발표는 16일 열리는 경찰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강희락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나온 뒤 사시 26회를 거쳐 서울중부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경찰청 공보관, 대구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석기 내정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이후 강 청장 외에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이길범 경찰청 차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 치안정감 이상 인사들을 모두 후보군에 올려놓고 막바지 검증작업을 벌여왔다.
한편, 경찰위원회는 16일 회의를 거쳐 강 내정자의 임명 제청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임명 제청권자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석이기 때문에 공식 임명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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