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를 극복할 올해의 중소형 유망주는 무엇일까.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경기 침체기 탁월한 경쟁력을 보이며 외형과 수익 성장을 동반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 20선(選)을 제시했다.
주인공은 웅진씽크빅 CJ인터넷 넥센타이어 엔앤에프 YTN 대상 아이디스 희림 티엘아이 디씨엠 남양유업 다우기술 포스렉 마이스코 파트론 한국전자금융 일진에너지 고영 빅솔론 아토스코리아 등이다.
정봉일 애널리스트는 웅진씽크빅에 대해 교육업종 내 가장 돋보이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11일 종가는 1만7400원으로 6개월 내 주가 상승 여력은 30%를 넘는다.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을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률(PER) 11배 수준인 2만원을 제시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데다 글로벌 게임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기업군에 속하고 있어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넥센타이어에 대해 "RE 시장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90%를 상회함에 따라 국내 타이어 업체 가운데 가장 방어적 매출 구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나 후발 중국 진출에 따른 부담과 선두 그룹 업체들의 가격 정책에 민감한 점은 약점과 위협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차 전지 재료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엘앤에프. 반종욱 애널리스트는 "고객사 수요에 맞춘 증설로 세계 2위의 2차 전지 양극활물질 공급 업체로 등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7년 2대의 소결로를 보유한 2차 전지 재표 샘플 공급 업체에서 올해에는 연간 7000톤 규모의 2차 전지 양극활물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상의 경우엔 2007년 단행했던 구조조정의 성공으로 올해엔 기업 정상화 원년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이익 축소의 원인이 됐던 적자 사업 부문의 라인 철수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5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 부문의 구조조정으로 발생했던 영업외 일회성 손실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아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세훈 애널리스트는 아이디스에 대해 "매 분기 25% 이상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면서 안정적 실적이 발생하고 있고 현금성 자산 600억원을 보유한 데다 부채비율은 19%에 불과해 재무 건전성도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디씨엠도 재무 건전성이 우량한 회사로 평가받았다. 손 애널리스트는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고 부채비율은 17%에 불과하다"며 "현금성 자산 99억원과 단기금융상품 14억원, 단기투자자산 178억원, 장기투자증권 61억원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352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 시행과 함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도 있다. 바로 한국전자금융.
손 애널리스트는 "ATM 관리 사업은 올해부터 신규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증권사, 보험사의 ATM 관리 아웃소싱과 은행의 점두형 ATM 아웃소싱 관리 시장이 새롭게 열림에 따라 한국전자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양주 애널리스트는 일진에너지에 대해 매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안정적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침체로 화공기기의 매출 둔화가 예상되나 신규 사업인 폴리실리콘 리엑터가 새로운 성장원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욕실 부품 전문 회사로 절수에 특화 기술력을 보유한 와토스코리아에 대해선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갖춘 데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의 65.4%에 달하는 2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 구조가 우량하다고 평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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