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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알미늄, 삼성과 공동개발 이중창호 출시한다


알루미늄 전문업체인 남선알미늄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중창호를 이르면 상반기 중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임선진 남선알미늄 대표는 지난 11일 본지 기자와 인터뷰에서 "2007년 취임 이후 연구개발에 주력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이중창호를 소개했다.

임 대표는 "이중창호는 기존의 '내동형 이중창호'가 아닌 '외동형 이중창호' 방식의 제품"이라며 "이미 일본에서는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지만 국내에서 개발해 상용화 계획을 세운 곳은 남선알미늄이 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동형은 외부에서 탈ㆍ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 내동형 창호보다 바람이나 압력에 견디는 힘이 뛰어나 그만큼 내구성이 높다.

임 대표는 또 군사시설이나 정보기관 빌딩용으로 개발한 도청방지용 전용창호도 이미 관계기관으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일정한 주파수로 백색소음을 발생시켜 내부의 소음이 밖으로 새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특수목적용 제품.

임 대표는 지난해 기술개발에 성공한 방폭창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방폭창은 폭탄이 터졌을 경우 유리의 파손을 최소화시키는 창호가 사용되는 창으로 대테러방지용 건물이나 군사시설에 설치된다. 지난해 남선알미늄은 한국국방연구소에 이어 미국 국방성의 성능 테스트를 잇따라 통과해 아시아 최초로 방폭창 납품업체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오는 2016년까지 예정된 평택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방폭창 시장이 3000억원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임 대표는 "평택미군기지만 해도 3000억원 정도이고, 평택보다 규모가 더 큰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도 비슷한 시기 괌으로 이전할 계획이라 앞으로 방폭창 시장은 더 커져 7000억~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 다른 업체들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남선알미늄은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특수모듈이 장착된 시스템 '태양광 BIPV'을 개발, 별도의 부지를 따로 확보할 필요 없이 건물 외벽유리에 태양광발전 모듈을 장착하도록 해 태양광 발전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덕수상고 출신의 임선진 대표는 대성목재, 대우건설, 경남알미늄을 거쳐 2007년 워크아웃 중이던 남선알미늄이 SM그룹에 인수된 이후 임원공채로 입사했다.

지난해 자동차부품 업체인 대우라이프와 합병한 남선알미늄은 이중창호, 방폭창, 태양전지모듈 등 신제품 및 차세대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는데 주력, 오는 2010년 매출 34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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