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측에 친서를 전달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친서의 전달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북핵문제 담당 특사인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대사를 통해 이뤄졌다.
친서의 주된 내용은 "6자회담 틀에서 핵시설 검증 작업을 조기에 완료하자"는 것이었고 이에 대해 북한 측은 답변으로 "북미 간 직접 대화를 원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은 또 핵 프로그램 신고는 한반도와 주변의 비핵화를 전제로 하며 ▲핵 폐기는 행동계획의 원칙에서 진전시키고 ▲핵시설에서의 연료봉 제거 등 구체적인 핵 불능화는 에너지 지원 결과를 확인한 뒤 진전시킨다는 등의 내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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