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북핵6자회담 등 대북정책을 다룰 특사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대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즈워스 전 대사가 북한 특사를 맡아 달라는 국무부의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클린턴 장관은 13일 대(對) 아시아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자리에서 이를 공표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특사는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있었던 '대북조정관'을 모델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전 대사는 현재 미국 터프츠 대학의 법학 및 외교 전문대학원 플레쳐 스쿨의 학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한미대사(1997~2000)에 앞서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라 추진된 대북경수로 사업을 위한 국제컨소시엄이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초대 사무총장(1995~1997)을 지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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