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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은행 중 가장 저조한 수익 예상"<대신證>

대신증권은 13일 우리금융에 대해 대규모 적자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유지.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신규 연체와 고정 이하 여신이 급증해 부실화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다 대출 포트폴리오 중 위험자산 노출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건전성 악화 폭이 타은행 대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든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현 시기에 타은행과의 멀트플 괴리도가 크다는 점이 상대적인 매력으로 부각될 수도 있으나 낮은 수익성과 자본비율, 대손비용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건설ㆍ조선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도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건설, 조선 구조조정 관련 추가 충당금은 약 3385억원으로 총 익스포져 2조1000억원 대비 추가 적립률은 15.9%로 추정된다"며 "KB금융의 적립률 19.1%와 비교했을 때 충분한 수준으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6648억원 적자를 기록해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대손 충당금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이연법인세 자산 감소에 따른 법인세 비용 2102억원도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요인으로 지준예치금 이자수취액 846억원, 부실채권정리기금 배당금 1051억원, CDO CDS 추가 상각 4102억원, 키코 등 파생 관련 충당금 788억원 및 파워인컴 충당금 295억원, 건설조선 구조조정 관련 추가 충당금 3385억원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 추정 순이익을 약 6900억원, ROA 기준으로는 0.23%를 예상한다"며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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