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기업이었던 C&중공업이 해외매각 추진으로 12일째 상승하는 데 힘입어 C&그룹주가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중공업은 전일대비 14.96% 급등한 2190원에 거래되며 12일째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C&중공업 매각 호재로 C&우방, C&우방랜드, C&상선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나흘 연속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C&그룹주의 '묻지마 상승'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증권사 한 조선담당 연구원은 "최근 이들 종목의 주가 급등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추가적으로 매수에 나설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C&중공업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13일까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간이 연장돼 매각을 위한 주간사를 선정하고 인수 의사를 밝힌 해외 투자가 2곳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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