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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큰 성장' 없었다(상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이사 석종훈)은 지난해 연간 총 매출액 2645억원, 연결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1.4%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억원이 늘어났다. 당기 순이익은 1분기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지분 매각으로 인한 처분 이익 등이 반영된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억 원이 증가했다.

다음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검색광고 매출과 쇼핑 매출의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688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미뤄왔던 광고선전비의 일회성 집행 및 회계처리 변경 등의 요인으로 8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억 원, 전분기 대비 22억 원 감소했으며 영업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EBITA는 1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억 원, 전분기 대비 19억 원 감소했다.

연결 순손실은 일회성 영업 외 요인들에 기인해 21억 원을 기록하여 라이코스 영업권 일시 감액이 있었던 전년동기 대비 91억 원 적자 감소,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미디어 부문의 4분기 연결 매출은 602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와 동일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1%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억 원 감소, 전분기 대비 17억 원 감소했으며, EBITDA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억 원 감소, 전분기대비 16억 원 감소한 161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글로벌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 및 전분기 대비 25.0% 증가한 86억 원을 기록하였다. 4분기 영업손실은 23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였고, 전분기대비 5억 원 적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EBITA'는 전년 동기 대비 34억 원이 감소한 6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2% 상승한 12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다음의 독자적인 검색엔진 개발 등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효과와 영화 및 부동산 등 버티컬 영역의 개편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다음은 통합검색 시장점유율이 지난 7월부터 안정적인 20%대를 유지하고 있고 시작페이지 설정자수 역시 전년 동월대비 42.1%가 성장하는 등 핵심 트래픽이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쇼핑 비즈니스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탄탄한 성장을 일궈냈다. 다음은 가격 비교 분야의 핵심 전문인력과 기술을 확보하고 매 분기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쇼핑하우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그 결과 트래픽 상승 및 구매 전환율이 높아지며 전년대비 연간 매출이 146.2%가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다음은 ▲해외쇼핑 가격비교 서비스 오픈 ▲백화점 등 쇼핑코너 대폭 확대 ▲쇼핑 UCC 코너 강화 등 차별성을 강조해 나감으로써 향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실현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다음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되고 있는 지도 서비스를 근간으로 다음의 플랫폼 영향력을 극대화 함과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시장 지배력을 높일 전략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급속도로 변화되는 모바일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로 접점을 확대, 사용자에게 보다 최적화 된 콘텐츠 경쟁력을 구현함으로써 서비스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김동일 CFO(재무최고책임자)는 "지난 2008년은 영화, 부동산, 책 등 순차적인 버티컬 검색 영역의 개편 효과가 플랫폼 경쟁력으로 이어지며 매출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며 "올 한해 다음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일컬어지는 지도, 모바일 등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도해 신규 수익 모델 창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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