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석유수요가 27년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소비량이 하루 8470만배럴로 전년대비 100만배럴(1.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대비 하루 57만배럴 삭감한 것이며,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27년만에 가장 큰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은 하루 1900만배럴로 전년대비 2.9% 감소하면서 1998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중국은 올해 석유수요 증가율이 0.7%로 약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루 3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아울러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무역 보호주의 조치가 정책으로 나타나면 경제활동과 에너지 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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