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KTF와의 합병이 가시화 되고 있는 KT에 대해 합병 후 시가총액을 고려할 때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승교·안재민 애널리스트는 "합병을 가정했을 때 KT와 KTF의 시가총액은 경쟁사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의 63% 수준"이라며 "합병KT의 주가는 적어도 6만원이 가능하며 합병 효과가 검증된 이후 7만원까지도 상승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합병KT는 수익성 측면에서 SKT에 뒤지지만 이익규모는 대등하다"며 "양 사 수익성 차이의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로 이 부분이 KT에 대한 장기투자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무선 및 방송 서비스 가입자 규모에서 합병 KT가 SKT에 앞서있다"며 "특히 향후 결합서비스의 본격화와 이에 따른 해지율 하락, IPTV, 와이브로 활성화 등을 감안하면 합병 KT의 가입자 규모 우위는 적잖은 의미를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통신주의 중장기 전망 또한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SKT도 저평가돼 있고 KT-KTF 합병 이후 국내 통신시장의 안정화 지속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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