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선, '내조의 여왕'서 김남주와 연기 맞대결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CF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우선이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의 여주인공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선우선이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와 맞대결을 벌이는 역에 캐스팅되면서 브라운관에서도 활약이 예상된다.

'내조의 여왕'은 신데렐라를 꿈꾸며 서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능한 남자로 인해 산산히 부서진 꿈을 열심히 내조함으로써 다시 이루려는 미시주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 작품. 김남주 외에 이혜영, 오지호, 윤상현, 최철호, 김창완 등이 출연한다.

선우선은 극중 천지애(김남주 분)의 남편 온달수(오지호 분)와 불륜을 저지르는 은소현 역을 맡았다. 은소현은 온달수가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윤상현 분) 부인으로, 사랑이 없는 정략결혼에 힘겨워하다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학 선배인 온달수를 만나 바람을 피우게 되는 인물.

이미 영화 '오프로드'에서 벼랑 끝에 내몰려 막장 인생을 사는 창녀 역과, 영화 '마이 뉴 파트너'에서 뇌쇄적이고 몽환적인 마약중독자 유리 역으로 집중 주목을 받으며 연기력을 높이 인정받은 만큼 선우선의 이번 드라마 출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선우선은 이번 드라마에서 재벌가 부인 은소현 역을 통해 도회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한껏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오지호를 사이에 두고 김남주와 대결구도를 흥미진진하게 펼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선우선은 이외에도 희대의 탈옥수를 다룬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김윤석, 정경호와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강동원, 임수정 주연의 영화 '전우치'에서 강동원에 맞서 싸우는 요염한 요괴로 촬영에 한창, '충무로 기대주'답게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