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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새 사장단 "실적과 능력이 우선"

10일 발표된 롯데그룹 사장단 인사는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상황을 반영해 조직의 안정을 고려한 듯 내부 인물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또 조직에 힘을 불어넣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 위해 지난 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 보상 차원의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사장으로 승진한 롯데제과 김상후 대표이사와 소진세 롯데슈퍼 총괄사장은 지난 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식품과 유통 분야에서 각각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김상후 대표의 경우 2006년 롯데제과의 수장을 맡아 글로벌 초콜릿 회사 '허쉬'사 인수를 비롯해 신동빈 그룹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인물. 특히 지난 해 멜라민 파동 등 식품안전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직접 위기관리에 나섰고, 경기불황 속에서도 매출 및 조직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소진세 사장 역시 슈퍼사업본부를 맡아 일찍부터 CEO 리더쉽을 발휘해 왔다. 특히 지난 2007년 이후 백화점, 대형마트를 이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슈퍼마켓 사업이 부각되면서 공격적인 점포 확장과 매출 신장 등을 이끌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롯데쇼핑 내 슈퍼사업본부로서는 처음으로 사장이 임명된 만큼 향후 유통사업 부문 에서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치고 있다.

롯데주류BG의 대표이사를 맡게 된 김영규 부사장은 두산 시절 합리적이며 꼼꼼한 일처리로 잘 알려져 있다. 내실 중심의 안정적인 경영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롯데주류의 수장으로는 적임자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상훈 부사장은 금융 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카드 사업의 영업력 강화와 시스템 개선 등에서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롯데그룹 인사에서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호남석유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CEO들은 모두 유임됐으며 신동빈 그룹 부회장과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등 오너 경영진들의 자리도 변동이 없었다.

또 사장을 포함한 임원 인사는 모두 129명에 대해 이뤄졌으며 승진자는 127명이다.

/산업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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