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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올투게더 경영'

정교선 대표, 불황타개 위해 부서간 팀워크 강조

정몽근 현대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35)가 '올 투게더(All Together 모두 다 함께)' 경영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공격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표를 지낸 민형동 사장과 현대홈쇼핑을 공동 운영하고 있지만 리더쉽 발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직을 맡은 정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팀워크'다. 정 대표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서내 상하 관계와 부서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사내 협업을 바탕으로 고객과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다 함께'라는 유기적인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고 있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동호회 활성화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2001년 후발주자로 홈쇼핑 사업에 진출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2% 성장하며 총거래액 1조1800억원을 달성, GS와 CJ홈쇼핑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증가로 인해 현대백화점 그룹내에서 백화점을 제치고 주요 사업군이 됐다"며 "그룹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자지한 만큼 올해 더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을 하기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보고를 들어가야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의 철두철미한 사업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대표는 요즘 온라인쇼핑몰을 비롯 인터넷TV와 휴대폰을 이용하는 모바일쇼핑 등 신매체를 이용한 사업 전개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 눈에 띄는 결실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미래성장성을 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2007년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먼저 HD(high-definition)방송을 촬영하고 송출할 수 있는 방송 스튜디오와 장비를 구입했다. 현재 메가TV를 통해 실시간 연동형 방송(방송 중간에 리모컨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홈쇼핑 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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