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가 10일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의 조직 개편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원 내정자는 이날 "정보는 국내와 국외로 나눌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글로벌한 세상이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통합돼야 실제 살아있는 정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정보기관을 기능적으로 편제하고 있다는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의 소개에 공감을 표하며 “수집과 분석을 나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원 내정자는 또 국정원이 과거처럼 어두운 데서만 일할 필요가 없이 “안보와 국익관련 사무 중에서 국익은 밝은 데서 해도 된다”고 말해, 업무 수행 방법에 변경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해외, 국내, 북한 등 지역으로 구획된 조직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원 내정자가 밝힌 ▲ 국내와 국외 정보 통합 ▲ 수집업무과 분석업무의 구분 ▲ 안보 업무와 국익 업무의 행동양식차별화를 위해서는 조직 개편이 필요한 실정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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