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T와 합병 예정인 KT가 최고 라이벌로 떠오른 SK텔레콤보다 가까운 증시에서 방어적 태세를 갖출 것이라는 외국계증권사의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0일 KT에 대해 "합병이 결정됐지만 현 시점에서 본질적인 주가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근 기간에는 SKT보다는 방어적인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KT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 SKT에 대해서는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오는 3~4월에 KT의 주가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KCC)가 KT합병 후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핵심 주체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했다. 이 두 국가는 네트워크 사업을 고정된 공급자에서 분리해낸 대표적인 국가다.
골드만삭스는 "KCC의 네트워크 관련 결정이 합병 이후의 KT에게 가장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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