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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월 CPI 1% 이하 전망...10일 물가지수 발표

중국이 1월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가운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속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디플레이션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증권보는 1월 물가지수가 다시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디플레 위험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1월 CPI 상승률은 1% 이하, PPI 상승률은 -3%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12월 CPI는 1.2%, PPI는 -1.1%를 기록했다. 1월 CPI가 1% 이하로 떨어질 경우 9개월 연속 둔화를 기록하게 된다.

선인완궈(申銀萬國)증권연구소 리후이융(李慧勇) 연구원은 "통화공급과 수요 증가의 둔화, 그리고 전년 동기의 높았던 상승률을 감안할 때 올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0.6%로 둔화될 것이며 PPI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3%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흥업은행의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CPI 상승률은 0.6~1% 사이, PPI는 -2.5~-3% 사이로 전망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하지밍(哈繼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CPI 상승률이 1%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계절적 요인으로 식품가격이 반등하긴 했지만 디플레 추세를 바꾸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CPI가 상반기에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월에는 2002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CPI와 PPI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문가들은 물가가 계속 떨어짐에 따라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선인완궈증권연구소는 "CPI와 PPI가 계속 떨어지면서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여지는 더욱 커졌다"면서 "만약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실질 금리가 계속 상승해 경제 회복에 불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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