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1월 실업률이 7.6%를 나타내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의 실업률이 5.8%를 기록하고, 지난 12월 실업률도 7.2%를 기록한 뒤 한달만에 추가로 4%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달 59만8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노동부는 집계했다. 이는 지난 1974년 이래 35년래 최악의 기록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는 실업률이 7.5%에 이르고 일자리도 54만개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업률 급등 현상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금융권에서 처음 시작된 감원 바람이 최근에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취업정보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미국기업들의 감원규모 발표는 총 24만1749건에 달해 지난해 12월의 16만6348명에 비해 한달만에 4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의 스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급속도로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유니크레딧 글로벌 리서치의 로저 쿠바리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는 속도를 보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일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급증세를 기록하며 26년래 최대 규모인 62만건을 훌쩍 넘어선 바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캐나다의 올해 1월 실업률도 0.5%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일자리 수도 12만9000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수치로는 지난 30년래 최고 수준의 실업률 급등으로 기록됐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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