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석행 위원장 "총사퇴 바람직하지 않아"
핵심 간부의 성폭력 사태가 불거진 민주노총이 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9일 지도층 총사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은 사과문을 통해 "조직 안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앞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직적 규율과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운데 이석행 위원장이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총사퇴 여부는 9일께 결론날 전망이다.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6일 오후 이 위원장과 만난 후 "위원장이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상처를 치유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한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임원 전원이 사퇴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미 사퇴한 사람이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을 면담한 뒤 지도부 총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변경해 9일 다시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고 총사퇴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민노총 지도부에서는 이날 허영구ㆍ전병덕 부위원장 등 모두 5명이 성폭력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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