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브이에스가 필리핀 전자투표기 사업에 대해 필리핀 의회가 자금 집행을 확정, 2월 중으로 예정된 입찰에서 최종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6일 밝혔다.
필리핀 의회는 지난 4일 전자투표기 도입 사업과 관련, 예산 170억페소(한화 약 5000억원) 중 119억페소(한화 약 3500억원)를 올해 집행하기로 발표했다. 또 이달 중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게 될 예정이다.
김홍덕 DVS필리핀 대표는 "필리핀은 오는 2010년 선거에 전자투표기를 사용하기로 확정하고 법안과 예산이 통과되는 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며 "입찰에서 디브이에스가 가장 유력한 업체인 만큼 최종낙찰 과정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8550만명의 인구에 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돼 투표소의 숫자가 많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자투표기 도입 예산도 당초 한화로 3500억원 규모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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