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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켈로그는 먹여살려 줄까

소비 직결 기업 실적 '최대 변수'..中상하이 랠리 중단 부담

1월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 변화 등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기 하루 전이다.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높아질 것은 뻔한 일이다. 보합권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갑자기 구체적인 금융위기 대응책을 내놓지 않는 한 내부 호재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전날 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하락반전하며 다우지수 8000선이 재차 무너진 점이 바닥 기대감에 실망을 끼쳤을 수도 있다.

개장 전 마스터카드, 켈로그, 버거킹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모두 미국인의 소비 행태와 직결된다. 특히 전날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다우지수가 크래프트 푸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켈로그, 버거킹의 실적이 더욱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마켓워치는 켈로그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센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일 아시아 증시의 흐름은 뉴욕 증시의 부담감을 더해줄듯 싶다. 특히 장중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 막판 고꾸라진 것이 불길한 징조를 드리웠다. 오후 한때 중국과 홍콩 증시를 필두로 일제 강세장을 연출했던 아시아 증시가 뉴욕 증시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했던 기대감을 좌절시켰기 때문이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개월여만에 2100선을 탈환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연일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덕분이었다. 금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뉴욕 증시 하락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4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콩 증시는 개장초 약세를 보이다가 반등에 성공, 3%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1만3500선 목전까지 치고 올라갔다. 개장 초 뉴욕 증시 하락 분위기에 짓눌려 있다가 중국 증시를 따라 간 셈이다. 중국과 홍콩의 상승 흐름은 아시아 증시 전반에 위력을 발휘하며, 오후 한때 아시아 증시가 일제 상승 흐름을 타기도 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장중 한때 한달여만에 1200선을 탈환하기도 했다. 적어도 이때만큼은 뉴욕 증시보다 중국 증시가 아시아 증시 전반을 지휘하는 분위기였다. 아시아 증시가 오른다면 뉴욕 증시 분위기도 조금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 증시를 선두로, 한국과 중국 증시가 잇달아 하락반전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각됐다. 끝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탈환한 2100선을 지켜내지 못 하고 마감됐다. 글로벌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 2100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종가는 2098.02였다.

개장 한 시간을 남겨둔 오전 8시30분 노동부는 지난 1일까지 집계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한다. 전날 발표된 민간 고용서비스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고용지표와 내일 노동부 고용지표의 가교 역할을 해줄 지표다.

이전 발표치는 58만8000명 증가였다. 블룸버그 통신 추정치는 58만명으로 감소인 반면, 브리핑닷컴 추정치는 59만2000명으로 증가다.

같은 시각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생산성과 단위노동 비용 등을 공개한다.

10시에는 12월 공장주문이 발표된다. 공장주문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감소율은 전월의 4.6%에서 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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