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두산에 대해 경기둔화로 실적은 악화됐지만 기업가치 상승 부문을 감안, 목표주가를 11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한 3348억원, 영업이익은 90.7% 급감한 19억원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순이익은 중단사업인 테크팩 사업부를 감안할 경우 645억원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로 전자BG, 테크팩BG의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주류 및 테크팩BG 매각으로 올해 매출 및 실적도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산에 대한 기업가치는 밝게 봤다.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과정이 진행중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자회사 주식가액/자산총계 비율이 58%로 오는 3월경 지주회사 전환 신청이 예상된다"며 "지주 전환 이후 브랜드 로열티 수취는 올해 39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해 말 현재 순차입금은 4900억원이나 올해 말 356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두산모트롤의 성장과 합병, 자회사 리스크 감소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류 및 테크팩 사업부의 매각과 순차입금 감소 등 기업가치 상승에 기인,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조언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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