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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채권단, 대한조선 실사 중단

경영관리약정서 놓고 이견..워크아웃 차질우려

대한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실사가 돌연 중단돼 워크아웃 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5일 대한조선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조선사에 대한 신용도 평가에서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돼 지난달 29일 워크아웃 개시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이를 추진하기 위한 실사를 지난 2일부터 진행했다.

대주그룹의 계열사인 대한조선은 지난달 20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구조조정 대상 조선업체 가운데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됐다.

실사 후 워크아웃 진행을 위한 전문기관이 선정되면 대한조선은 본격적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채권단 실사가 돌연 중단됐다.

워크아웃 진행을 위해 체결하는 경영관리약정서를 놓고 조선사와 채권단간의 이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약정서에는 경영관리단 파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대한조선은 이 계약서 내용중 일부가 이사회 권한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선뜻 동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현재 경영관리계약서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이 필요해 사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채권단측은 약정서 체결시 경영책임 문제를 포함하는 것이 통상적이다는 의견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진행시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경우도 있어 이를 약정서에 포함해야 하는 데 회사측이 이사회 권한을 침해 당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로 인해 일단 실사단을 철수 시켰지만 현재 회사측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단은 경영관리약정서에 대한 대한조선 입장이 정리되면 다시 실사단을 파견시킬 계획이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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