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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히스 레저 미완성 유작 '파르나서스~', 어떻게 완성됐나?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故 히스 레저의 마지막 출연작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가제)이 6월 전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지었다.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지난해 1월 22일 히스 레저가 약물중독으로 사망하면서 촬영이 중단됐던 작품.

히스 레저가 촬영을 완성하지 못한 채 사망해 완성이 불투명했던 작품이 최근 완성과 함께 개봉을 확정지음에 따라 고인이 남겨둔 촬영 분량을 어떻게 완성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고인의 마지막 출연작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브라질' 12몽키즈' '그림형제-마르바덴 숲의 전설' 등을 연출한 테리 길리엄 감독의 최근작.

유랑극단을 이끌며 관객들에게 현실과 환상 사이를 넘나드는 체험을 선사하는 파르나서스 박사와 일행들의 모험담을 그린다.

악마와 내기에서 이겨 불멸의 삶을 살게 된 1000세 먹은 박사 파르나서스 역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래 대령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맡았고, 히스 레저는 유랑극단에 합류하게 된 사기꾼 토니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1월 토니 역을 맡은 히스 레저가 사망하자 길리엄 감독은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의 촬영은 감독이 히스 레저의 남은 출연 분량을 위해 세 명의 배우가 추가로 캐스팅하며 같은 해 3월 재개됐다.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이 주인공 토니 역을 함께 맡은 것.

감독은 영화가 판타지 장르라는 점에 착안해 토니라는 인물이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과정에서 얼굴이 바뀌도록 시나리오를 다시 썼다.

히스 레저의 역을 나눠 연기한 조니 뎁, 콜린 파렐, 주드 로는 영화 출연료를 모두 고인의 딸 마틸다에 주기로 약속해 따뜻한 감동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올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09 가장 기대되는 영화 50편'에 꼽히기도 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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