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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는 100년에 한번 올 기회, 업(業)을 바꿔 기회를 잡아라'
금융위기라는 '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업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SERI·세리)는 2일 경영자 대상 사이트 세리CEO(www.sericeo.org)를 통해 "위기가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급성장한 기업들이 이를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국내 정수기의 대표 브랜드가 된 '웅진 코웨이'를 예로 들었다. 지난 1997년 IMF당시 '정수기 값이 비싸 못사겠다'며 고객들이 돌아서는 바람에 수요가 급감, 위기를 맞게됐다. 웅진은 오랜 고민끝에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렌탈'로 잡아 보겠다는 대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어 1999년 정수기 업계 최초로 렌탈 서비스를 도입, 66억원을 쏟아부으며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했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98년 4만명이었던 회원은 19만명으로 500%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97년 30%에서 지난 2007년 3분기 기준 60%로 두 배 증가했다.
가구 인테리어 분야의 선두 기업인 '한샘'도 어려울 때 신사업으로 위기를 이겨낸 기업이다. 한샘은 경쟁사들이 외환위기로 움츠린 틈을 타 인테리어 사업분야에 진출하며 공격경영을 펼쳤다.
이들은 20∼30평 남짓하던 가구 매장을 1500평의 인테리어 매장으로 바꾸고 여기에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또한 가구를 색상과 디자인에 맞춰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했다.
'어떤 물건을 팔까'에서 '어떤 공간을 팔까'로 업을 재 정의한 한샘은 인테리어 사업 진출 2년만에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제일기획 AP그룹의 허원구 국장은 이에 대해 "불황이 되면 대부분은 기존 사업을 축소하는 등 효율화를 추구한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기회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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