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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신혜성, 휘성 등 日 '케이팝 슈퍼라이브', 도쿄 9000명 기립열광


[아시아경제신문 도쿄(일본)= 이혜린 기자]국내 정상급 가수 6팀이 일본 도쿄에서 한국 가요의 ‘꺼지지 않은’ 힘을 과시했다.

신혜성, 전진, 휘성, 슈퍼주니어해피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31일 일본 도쿄국제포럼A홀에서 ‘제 3회 K 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두 차례 열린 공연에 총 9000명을이 몰려들어 일본 내 한국 가수들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7시에 열린 두 번째 공연은 5000석이 만석을 이뤘다.

6팀의 가수는 각각 2시간 여 이어진 이날 공연에서 팀당 4곡씩 총 25곡을 불렀다. 일본팬들은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고, 가수들의 한국어 멘트도 모두 이해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즐겼다.

오프닝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해피가 열었다. 슈퍼주니어해피는 ‘요리왕’, ‘꿀단지’, ‘원러브’, ‘파자마 파티’를 차례로 부르며 일본에 기존 알려진 아이돌의 카리스마와 달리 귀엽고 익살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멤버 성민의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소소한 개그까지 시도한 이들은 “곧 슈퍼주니어의 3집도 발매된다. 그때는 13명이서 다시 찾아뵙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테이는 차분하게 발라드 무대를 이어갔다. 그는 ‘새벽3시’, ‘기적같은 이야기’, ‘같은 베개’,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부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뒤이어 등장한 SG워너비는 ‘라라라’, ‘타임리스’, ‘살다가’, ‘내사람’으로 변치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특히 ‘내사람’은 대다수의 관객들이 그대로 따라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앨범에서 록 장르에 도전한 신혜성은 ‘어웨이큰’과 ‘그대라서’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단독 콘서트를 치른 바있는 신혜성은 “이 곳에서 또 여러분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최근 3집 사이드2의 뮤직비디오를 찍고 왔는데, 많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점핑 기기를 통해 파워풀하게 등장한 휘성은 앉아있던 관객들을 모두 기립케 했다. ‘불치병’, ‘안되나요’, ‘사랑은 맛있다’, ‘위드 미’ 등 자신을 대표하는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 음악을 일본 팬들에게 전했다. 멘트로 준비한 일본어 역시 가장 또렷한 발음을 자랑했다는 후문.

그는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여기서 솔로 콘서트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 저와 눈 마주친 분들이 그때 그 자리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딩무대는 전진이 꾸몄다. 올초 MBC ‘무한도전’ 촬영 중 견갑골에 부상을 입어 상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그는 그럼에도 첫곡으로 댄스곡 ‘돌아와줘’를 골랐다. 평소와 다름 없는 안무를 소화한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사랑한다는 그말’, ‘사랑이 오지 않아요’로 발라드곡들을 선보인 후 특유의 퍼포먼스가 두드러지는 ‘와’로 엔딩을 장식했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관객들도 제자리에서 두 발을 굴리며 호응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일본 내 한류가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이라 이목을 끈다.

‘K-POP 슈퍼라이브’는는 보다 다양한 한국 가수들을 일본 및 아시아권 나라에 소개하고자 기획된 콘서트. 보통의 인기가수 단독 콘서트가 해당 가수의 팬들만 끌어모으는 반면, 이 공연은 한 가수의 팬이 나머지 5팀의 가수들의 음악도 접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한류의 저변도 넓힐 수 있는 것.

이 콘서트는 2006년 6월 오사카를 시작으로 2007년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에서 제2회 공연을 치른 바있다.

도쿄(일본)=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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