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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주에만 감원으로 일자리 10만개 사라져

지난 일주일 미국 고용시장에는 최악의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며 일주일새 10만개의 일자리가 증발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연일 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에는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건설장비 생산업체인 캐터필라가 각각 2만명씩 감원 계획을 밝히는 등 이날 발표된 감원 규모만 7만명에 달했다.

28일에는 보잉이 올해 전체 직원의 6%에 달하는 1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날 올스테이트, 스타벅스, 아메리칸온라인 등도 총 1만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날에는 월트디즈니가 자회사인 ABC와 ESPN에서 각각 5% 정도를 감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큰 걱정은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미 정부는 올해 2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9일 미 노동부는 1월17일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 수가 477만6000명으로 고용 통계의 작성이 시작된 196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원 칼바람으로 지난해 12월 7.2%에 달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연말에는 8%대까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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