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산업은 워크아웃 가결 직후 강도 높은 자구안을 마련하고 실사부터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풍림산업은 29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 회의에서 35개 채권단 중 99.7%가 참석한 가운데 96.2%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로 결정됐다.
이 자리에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풍림산업의 채권유예기간을 4월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풍림산업은 4월22일전까지 본격적인 워크아웃을 위한 작업을 모두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남구에 위치한 시가 1300억~1800억원 가량의 본사 사옥을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이 빌딩의 일부(11~20층)는 900억원대의 담보대출를 받은 상태다.
또 600억원 상당의 충남 영계군 소재 공장 부지도 매각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상가, 콘도, 빌딩 등 가능한 모든 자산을 동원해 부채 상환에 나선다는게 풍림산업의 방침이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현재 은행이 요구하는 자료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각종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연스럽게 구조조정 수순을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부터 당장 실사작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강도 높은 자구안을 마련하고 빠른 시일내에 실사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