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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등급 건설사, 28~30일 채권단 협의...활로 찾기 비상

1차 구조조정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들이 자구안 마련을 위해 주채권은행과 접촉하는 등 생존 확보에 총력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C등급(워크아웃)을 받은 건설사들은 구조조정 기업 명단이 발표된 직후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는 등 기업 회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주채권은행들은 건설사들과의 협의가 끝난 후 실사작업 계획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28~30일 사이에 채권단끼리 조율하고 2월 중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단들의 협의 자리에는 건설사들도 참가해 입장 소명의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22일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등급을 받은 11개 건설사들은 자산매각·구조조정, 채권단 협의를 진행할 TF을 만들고 자구안 마련에 나섰다.

각 건설사들은 1차 구조조정 명단 발표 직후 구조조정 작업을 전담할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주채권은행과 접촉해 기업개선계획 등을 논의하며 향후 실사작업시 주채권은행에서 요청한 자료 등을 준비해 전달할 계획이다.

신일건업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임직원 급여를 지급해왔고 협력업체 대금지급도 원활했는데 C등급을 받았다"며 "2007년 남양주별내와 사천용연, 대전서남부 등 공공택지를 낙찰받아 1800억원 규모의 PF대출을 했는데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257%로 높아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사 결과 C등급에서 나올 수도 있는 문제"라면서 "주채권은행과 접촉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향후 일정에 대한 준비를 위해 TF팀을 구성했다"며 "본부장(부사장급)들을 팀원으로 하는 팀을 구성해 주채권은행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준비해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자구안을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고 추가적인 구조조정안도 받아들여 빠른 시일 내에 자금 지원을 받는게 최선책"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워크아웃으로부터 벗어나는게 숙제"라고 밝혔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지난 21일 오전 현장소장 회의를 진행했다. 별 이상 없었고 공사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금융기관에서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이 나오면 그에 대응토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채권은행들은 이에 28~30일 사이에 채권단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관계자는 "이번주내 각 건설사들에게 소집 통보를 보낼 것"이라며 "주채권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 협의가 28~30일경 열릴 것이며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협의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날 자리에서 건설사들은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발언권은 없지만 자신의 입장을 소명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이날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하면 채권금융기관은 기업의 회생을 돕기 위한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기업들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따라 자구안을 수립해야 한다.

채권금융기관은 이후 채권 상환 유예 등을 포함한 부도의 유예 조치와 협조융자, 출자전환 등을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의 기존 경영진,주주,종업원들이 감자·출자전환 등을 통해 손실을 부담한 후에야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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