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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vs. 외국인+기관, 승자는 누굴까

코스피, 1160선 '처절한 공방'

개인투자자 vs. 외국인과 기관. 과연 승자는 누굴까.

2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들의 대규모 차익실현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라는 엇갈린 매매 흐름 속에서 처절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오후 1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99포인트(0.43%) 오른 1162.97포인트.

장중 1160선대 중반전에서 횡보세를 지속하던 지수가 개인들의 매물이 늘면서 재차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430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전날에 이어 차익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의 경우 박스권 상단인 지수 1200선에 대한 부담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현,선물시장에서 동시 순매수하며 지수를 위쪽으로 끌고 가려안간힘을 쓰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 역시 매수 우위(차익 855억원, 비차익 288억원 등 전체적으로 1146억원)로 지수 상승에 일조하는 모양새다.

이날 새벽 끝난 미국과 유럽 증시 급등 등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 기대감이 있지만 그 반대편에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포드차에 대한 염려 등 펀더멘털을 걱정하는 우려감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특히 나스닥 선물지수가 현재 하락하고 있는데다 니케이지수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을 오히려 줄이고 있는 것이 개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팽팽한 기싸움에 시총상위주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신한지주, 현대차 등이 시세분출을 하는 반면 SK텔레콤 KT KT&G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435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한가 없이 353종목이 내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금까지는 새로운 정책 등장에 주목하는 국면이었다면, 향후에는 지금까지 등장한 정책의 경제적 효과에 주목하는 쪽으로 시장의 성질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내일 발표될 12월 산업생산, 다음 주 월요일 발표될 1월 수출입 동향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공격적인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기존 밴드 내에서의 매매 정도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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