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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차음료 女心 사로잡고 '茶茶茶'

지난해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탄산음료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차음료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음료시장은 지난 2004년 시장규모가 600억원 가량으로, 이 가운데 녹차음료가 8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05년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출시 이후 롯데칠성 '오늘의 차',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 동아오츠카 '건미차', 동원F&B '25선차' 등이 출시되면서 10년 넘게 500억원을 넘지 못하던 차음료시장이 2005년을 기점으로 1000억원대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차음료 시장은 2006년 1800억원, 2007년 26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업체들은 웰빙 트렌드에 맞춰 차음료가 건강에 좋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고, 특히 주고객인 여성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지현, 이효리, 김태희, 김아중 등 간판급 스타들이 차음료 CF 모델로 등장했을 정도다.

남양유업의 '17차'는 지난 2005년부터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워 불황 속에서도 매월 1000만개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미용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맑은 피부로 돌아갈 시간 17차'를 출시했으며, 앞으로 여대생 및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출시된 광동제약의 '옥수수 수염차'는 지난해 누계판매 3억병을 돌파하며 5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오츠카의 '블랙빈테라피'는 지난해 154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온라인 이벤트 및 대학교 샘플링 등의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해태음료의 '차온, 까만콩차'는 2007년 5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병(330ml PET 기준) 이상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해태음료는 피부 미백에 좋은 성분이 들어간 차음료 '순백차'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해태음료는 '마시면 피부가 하얗게 된다'는 컨셉 아래 신제품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이미 송혜교와 모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각 분기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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