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한미약품을 제치고 제약업계 2위 자리를 탈환했다.
29일 양사가 발표한 2008년 실적보고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5957억원(23.5%↑)의 매출액을 올려 5583억원(11.4%↑)에 머문 한미약품을 374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2006년 한미약품에게 빼앗긴 업계 2위자리를 2년만에 되찾는 데 성공했다. 1위는 7000억원 대의 동아제약이다.
유한양행은 한미약품의 주력제품과 직접 경쟁관계에 있는 아토르바, 안플라그, 레바넥스 등 제품 판매에서 한미약품을 압도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올 해 목표로 '기존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제시하고 있고, 한미약품은 '토바스트', '가딕스', '에소메졸' 등 복제약, 개량신약 적극 육성과 수출 증가 등 다각도 매출확장을 꾀하고 있어 업계 2위 경쟁은 올 해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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