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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설 연휴 극장가 대전쟁은 한국영화의 참패로 끝이 났다.
연휴 기간에 맞춰 개봉한 한국영화는 '유감스러운 도시' 단 한 편이었고, 연휴 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1, 2위는 각각 중국영화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과 '작전명 발키리'가 차지했다.
영화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로 도합 1000만명의 흥행 신화를 기록한 '정트리오'(정준호·정웅인·정운택) 주연의 '유감스러운 도시'는 전국 관객수가 '적벽대전2'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박스오피스 1, 2위를 외화에 내주며 한국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과속스캔들' '쌍화점'은 나란히 4~6위에 올랐다.
'유감스러운 도시'의 흥행 실패는 1편 흥행이 157만명에 머물렀던 '적벽대전2'는 물론이고 북미 흥행에서 참패했던 '작전명 발키리'에도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이는 시리즈로 제작됐던 '조폭마누라' '가문의 영광' '두사부일체' 등을 비롯해 한때 많은 아류작을 양산했던 장르인 조폭코미디의 흥행 시효가 끝이 났음을 알려주는 결과다.
특히 '유감스러운 도시'의 흥행 실패로 인해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설 연휴 극장가=한국 코미디'라는 공식도 깨졌다.
2006년 설 연휴엔 '투사부일체'가 극장가를 점령했으며, 2007년은 '1번가의 기적'이 1위에 올랐다. 6편의 한국영화가 맞붙었던 지난해엔 '원스어폰어타임'이 스릴러 '더 게임'과의 경쟁에서 간발의 차이로 역전했다.
한편 한국영화의 설 연휴 극장가 점유율은 외화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의 점유율이 64%를 기록한 데 반해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36%에 머물렀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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