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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STX유럽 잔여지분 매입...상장 폐지 추진

STX그룹이 지난해 인수 완료한 STX유럽(舊 아커야즈)의 잔여주식을 모두 매입키로 했다. 회사는 상장 폐지 추진을 통해 의사결정과정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STX는 현재 STX노르웨이를 통해 STX유럽의 지분 98.27%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주당 45NOK에 잔여지분을 매입키로 했으며 총 인수금액은 약 3억1322만NOK(한화 약 620억원)다. 인수절차는 오는 3월23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지 증권관련 법령에 따르면 상장사의 지분 90% 이상을 소유한 대주주가 잔여지분 인수를 결정할 경우 나머지 주주들은 주식을 의무적으로 대주주에 매도해야한다.

STX그룹은 전체 주식의 1.7%만이 유통되는 상황에서 상장으로 인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잔여주식 매입 후 STX유럽의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에 소요되는 자금은 최근 STX노르웨이가 스탠더드차더드은행으로부터 확보한 8600만달러로 조달할 방침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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