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가 경쟁업체 와이어스를 68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인수가격은 지난주 주당 50.19달러가 적용됐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인 43.74%보다 15% 높은 가격이다.
인수 대금 가운데 33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화이자 주식 0.985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화이자는 와이어스 인수를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225억달러를 대출받았다.
와이어스 주가는 화이자의 인수가능성이 알려지면서 22일 38.83달러에서 23일 43.74달러로 급등한바 있다.
앞서 화이자와 와이어스는 일요일인 25일 인수 가격, 합병 후 이사 선임 문제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오는 2011년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리피토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이를 대신해야 할 제품이 절실한 실정이다.
몇 달 전부터 와이어스와 접촉해온 화이자의 제프 킨들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가 성사된 뒤에도 합병사의 CEO로 남을 전망이다.
개장에 앞서 시간외 거래에서 화이자 주가는 하락세인 반면 와이어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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