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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러운 도시' 외화에 KO패, 왜?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대작 외화들과 설 극장 대전에 참여한 한국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이하 '유감도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영화 '두사부일체'의 흥행을 책임졌던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의 정트리오를 앞세운 데다 설 연휴에 어울리는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으나 '적벽대전2:최후의결전'(이하'적벽대전2')과 '작전명 발키리'에 완패한 것.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적벽대전2'와 '작전명 발키리'는 나란히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적벽대전2'는 지난 주말 44만 345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58만 8683명을, '작전명 발키리'는 지난 주말 31만 249명, 누적관객 40만 8194명을 동원했다.

반면 '유감도시'는 지난 주말 24만 9714명, 누적관객 33만 5793명을 기록, 3위에 그쳤다. 또한 정상을 차지한 '적벽대전2'와 두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을 뿐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 흥행을 못해 한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뒀던 '작전명 발키리'보다도 낮은 관객수를 동원했다.

'유감도시'의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성적은 스토리상의 억지 설정과 식상한 장르가 돼버린 조폭코미디에 대한 영화팬들의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여주인공 한고은의 죽음은 정웅인이 조직을 배신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장면이지만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한고은의 경우 특수부 내사과의 미모의 여경위로 등장하지만 억지 코미디 설정으로 관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고은이 술을 마신 뒤 계산하기 싫어 잠든 척 하는 장면이나 큰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하는 특수부를 따라나서겠다고 하는 장면들은 인과 관계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한편 4위는 '과속스캔들'이, 5위는 '쌍화점'이 차지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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